하동군 ‘100원 버스’ 시행 3개월… “이용객 38.1% 늘었다”

지난 7월 1일부터 전 군민 대상 시행… ‘주민이동권’ 강화 효과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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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부터 전 군민 대상 시행… ‘주민이동권’ 강화 효과 만점



하동군이 도내 최초로 시행한 100원 버스는 지역 내 모든 주민과 외부 이용객에게 단 100원으로 농어촌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 왔다.

이 정책은 대중교통 이용활성화 및 지역경제활력 제고를 목적으로, 전 군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지역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00원 버스는 작년 1월 하동 군내 청소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됐다. 그결과 학생 이용률이 전년 대비 16% 증가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올 7월에는 이용 대상을 전 군민으로 확대 시행해 정책 도입 이후 첫 3개월 동안 이용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38.1%(76,184명→105,207명)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버스를 이용하지 않던 주민들의 상당수와 하동~화개/진교~금남 시외버스이용객, 구례여객의 신흥~화개 노선 이용객 일부가 요금이 저렴한 100원 버스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은 100원 버스 확대 시행으로 시외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던 외부 관광객들의 버스 이용이 증가하고, 관내 주민들의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면서 하동군 브랜드이미지 제고 효과와 함께 관광·식당 등 직간접 경제 유발 효과가 한 해 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하동군은 올해 100원 버스와 함께 전국 최초의 농촌형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매년 운행을 확대해 온 100원 택시와의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지역 내 교통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읍내시장, 병원, 관공서 등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어 하동군의 ‘컴팩트매력도시’ 비전이 구체화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