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불법엽구 수거하고… 지리산 자생식물 심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정착을 위한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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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지난 31일 악양면 고소성 일대에서 불법 엽구 수거 및 지리산 생태 과학 관내 지리산 자생 식물 식재 활동을 벌였다.

이날 활동에는 (사)별천지생태관광협의회, 하동 생태해설사회, 지리산 국립공원 하동분소등 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참여해 무분별한 포획 행위를 근절하고 향토 식물 자원과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데 뜻을 모았다.

참여자들은 불법 설치 사냥도구 (올무, 창애 등)를 제거하고 주민들에게 야생 동물 밀렵 및 밀거래 방지에 대해 홍보했다. 


또 지리산생태과학관 내에 히어리, 붓꽃, 일월비비추, 원추리, 산수국 등 지리산 자생식물 255본을 심었다.

군은 그 외에도 멸종위기종 보호 공존 문화조성사업추진을 위해 멸종  위기종 조형물 4개와 무인 안내 방송 장비 2대를 설치 완료하고, 불법사냥 도구 수거 및 밀렵 단속 등의 보호 활동을 꾸준히 전개 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생명존중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소성은 지리산이 섬진강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 중턱에 웅장한 규모와 견고한 축성법을 갖춰 축조된 대표적 인산성 중 하나로 현재 ‘국가유산사적’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고소성 유적지와 이웃한 지리산 생태과학관은 전시관, 영상관, 체험관, 야생화단지를 고루 갖춘 체험 위주의 과학관으로 연간 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하동군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