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의회 추락 . 갈수록 점입가경 … 강대선 의장은 답하라

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 비웃음 사더니 의회 운영도 웃음거리로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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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 비웃음 사더니 의회 운영도 웃음거리로 만드나?

박모 예결위장은 자신이 보고하고 승인 요청한 내용에 대해 이의 제기해 우스갯거리 만들어


하동군의회가 점차 군민들의 기대와 멀어지더니 급기야 웃음거리로 변해가고 있다. “강대선 의장이 의회를 똑바로 운영해야 한다” 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 

다.

하동군 의회는 의장단 선거 과정에 차마 설명할 수 없는 부끄러운 과정을 연출하면서 의장선출과원 구성을 끝냈다. 전체 11명의 의원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7명임에도 불구하고 부의장과 상임위 자리 2개를 민주당에 넘겨주었다. 민주당 의원 4명이 3개의 자리를 차지했다.

보다 못한 국민의힘 하동군당협이 나서 “야합이다, 강대선 등 2명의 의원을 제명하라‘고 외쳤다. 이 주장을 풀어보면, 국민의힘 소속 강대선 의장이 국힘 소속 의원 5명을 따돌리고, 민주당소속의원 4명과 잘못된 소통(야합)을 통해 본인은 의장 자리를 꿰차고, 다수당임에도 불구하고 관례를 깨고 부의장 자리와 2개의 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에 내주었다는 것이다. 

 (관련 1차 보도- 2024년 7월 16일 발행 본지 2호 1면)

이쯤 해두고 후반기 하동군 의회가 지난 15일부터 첫 임시회를 열었다. 하지만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웃음거리를 또다시 연출했다. 하동군보건의료원 설립과 관련해서 공유재산관리승인안(조례) 상정과 동시에 관련 설계비 예산안을 상임위에서 논의하도록 방치했다. 

통상 관련 예산 승인은 근거 조례가 만들어진 이후 최소한 10일 이전에 의회에 ’관련 예산안‘이 제출 되어야 한다. 그런데도 후반기 하동군 의회 의장단 구성 이후 개최한 첫 임시회에서 맨 처음 심의한 건에서 의회 운영 규칙을 위반한  것이다.


이를 두고 군민들은 ”의장이 초선이어서 의회 운영에 아직 미숙해서 그런가보다 조금 지나면 숙지 하겠지“라며 예쁘게 이해하기도 했다. 물론 기지를 발휘한 노련한 의원들이 절차를 어긴 보건의료원 관련 설계비 예산을 예결위 계수조정 과정에 삭감해 위기를 모면했다. 자칫 영원히 남겨질 부끄러움을 덮어 넘겼다.

그런데 또 의장이 사고를 쳤다. 예결위에서 삭감된 보건의료원 설계비를 본회의서 부활시키고자 이의 신청절차를 거쳐 재상정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참으로 웃지 도 못할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18일 열린 본회의에서 박00 예결위원장이 앞서 예결위계수조정 과정에서 삭감된 보건의료원 설계비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를 제출하고 낭독했다. 그리고 ”예결위에서 결정한 원안대로 가결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런데 잠시 뒤 같은 장소에서 강대선 의장이 이의 있느냐고 묻자, 예결위원장 박모 의원을 포함한 7명의 의원이 ’보건의료원 설계비 예산 삭감에 문제가 있다‘에 손을 든 것이다.

본회의는 각 상임위를 거쳐 본회의 보고된 내용을 의결하는 절차다. 본회의 진행 과정에 의장은 그렇다치고라도 박예결위원장의 행동도 참으로 이해 가지 않는다. 

삼류 개그 수준을 면치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사태를 보고 군민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나무라야 할까? 웃고 넘어가야 할까? 표정 관리가 쉬워 보이지 않는다. 한 마디로 ’웃프다‘ 다. 웃고있지만 슬픈 현실이다.

강대선 의장과 박00 위원장이 진정 절차를 몰라서 이런 행동을 감행했을까? 군민들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하승철 군수의 계략 덕분으로 어쩌다 군 의장이 됐는데도, 첫 임시회에서 하동군이 가장 기대했던 보건의료원 설립 문제가 ’ 반쪽 승‘(조례는 통과됐지만 예산은 삭감됨)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마지막 뒤집기라도 해 볼 요량으로 설계비 관련 해프닝을 감행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를 두고 군민들은 군민의 대표로서 군 행정을 견제하고 잘잘못을 바로 잡아야 할 강대선 의장이 의장으로서의 본분을 잃어버리고 거수기로 변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이런모습이후 반기 하동군의회모습이다. 앞으로 2년이나 남았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군수가 군민들과 소통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군민의 대표인 의회와 의장마저 엉뚱한생각에 사로 잡혀 있다면 하동군 행정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걱정이 태산이라고 군민들은 입을 모은다

마지막 남은 카드는 ’주민소환제‘다. 군민 다수가 뜻을 모아서 군의 회 의장을 ‘군민의 직접 심판 자리’ 로 불러들이는 것이다. 군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군의회 의장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군수도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군민의 외 

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모습이 기대된다.

우선 강대선 의장은 ’의회를 똑바로 운영하라‘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길 바란다. 그리고 의회 운영 방식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길 바란다.

          /김회경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