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 피해복구를 위한 고향사랑 지정기부 모금

산불에 이어 집중호우 피해 심각… 10월 31까지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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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호우 피해복구를 위한 고향사랑 지정기부 모금


산불에 이어 집중호우 피해 심각… 10월 31까지 모금


하동군이 산불의 잿빛 상처가 아 물기 전 쏟아진 극한 호우로 또다 시 큰 시련을 겪고 있다.

군은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이어 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무너지는 등 큰 수해를 입은 가운데, 고향사 랑기부제 지정기부 ‘극한 호우 피 해복구를 위한 손길을 기다립니 다’ 모금을 시작했다.

집중호우 기간 하동군 평균 강우 량은 404mm, 특히 옥종면은 누계 강우량이 시간당 최고 661mm로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졌다. 7월 29일 기준 도로, 하천, 국유림 등 공공시설 피해가 총 116건 168억 원에 달하고, 농경지 및 주택 등 사 유 시설은 1천 9백여 건이 넘는 피 해가 집계되고 있다.

특히 전국 6대 딸기 주산지이며 전 국 최대 재배면적을 가진 옥종면은 지난 3월의 산불 피해가 채 복 구되기 전에 내린 기록적인 호우 로 71.6ha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 다. 

그 외 시설하우스 716동이 파손, 침수되어 102억 원의 재산피해가 접수되었으며, 피해 농가 수는 180 여 가구로 현재 피해 접수가 진행 중이다.

하동군은 호우 피해 지역의 일시 대피자들에게 구호 물품과 급식을 지원했으며, 전 지역에 공무원, 자 원봉사자, 군인 등의 인력과 장비 를 투입하여 복구에 안간힘을 쓰 고 있다.

이번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 는 1억 원을 목표로 10월 31일까 지 이어지고, 소중한 기부금은 피 해지역의 빠른 일상 회복과 지속 가능한 예방 인프라 구축에 사용 될 예정이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의 주소지를 제외한 타 지자체에 연간 최대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이다. 기부 금액에 따라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가 적용되고, 이에 더해 해당 지자체의 답례품까지 받을 수 있다. 하동군에 기부를 희망하는 국민은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를 통해 온 라인으로 참여하거나, 가까운 농 협은행 및 지역 농·축협을 방문해 기부할 수 있다.

/진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