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陰·陽 이야기 (1)
이동진 기고
- 제 14 호
본문
1. 陰 陽의 胎動(태동)
“宇宙(우주)“를 간단하게 설명 하라면 개념은 알겠는 데 글로 표현하기가 난해하다
다음 글을 읽기 전에 나름대로 ”宇宙“를 정의 하여 보 시기 바랍니다
宇(집우) : 우자를 千字文에서 단순하게 “집우”자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집우“자로 알고 있다.
字解(글자를 풀어보다)를 하여 보면...
宇 -> 宀(집면) + 于(어조사우)
宀 部首가 들어가는 글자는 모두 집과 관련되어 있다 예) 家 남자가 사는집, 室 여자가 사는집, 官 관리들이 사는집, 宮 왕이 사는집, 宇 하늘집, 宙 시간집
于 部首는 사람이 말을 할때에 뿜어내는 입김이나 기 운을 말한다.
사람에게서 나온 입김이나 기운은 끝없이 하늘로 올 라간다.
또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서로 교류하는 모양 이 기도 하다.
그래서 宇 자는 ”끝없는 공간우“ 자이다
宙(집주) : 千字文에서 ”집주“ 자라고 하니 그냥 집주 라고 알고 있다.
字解를 하여보자
宙 -> 宀 + 由(말미암을유)
由는 甲이라는 새싹이 돋아나서 큰나무가 되어 열매를 맺으면 그 모양이 由자가 된다(甲을 거꾸로 한모양) 甲이라는 글자로 말미암아 由(열매)가 달려있다.
宙는 하늘집에 꼭지를 매달고 달려있는 과일 모습이다 즉 日(해) · 月(달) · 星(별성) · 辰(별신)을 하늘집에 매 달려 있는 열매로 본 글자이다.
열매를 맺고 떨구는 일이 한없이 반복 되므로 宙자는 시간을 나타내며 ‘限이없는 시간주” 이다.
∴ 星(별성) 스스로 빛을 발광하는 별
辰(별신) 다른 빛을 받아서 발광하는 반사체의 별 그래 서 宇宙를 정의하면 “끝이없는 공간과 한이없는 시간” 이라고 정의할수 있다.
학어집 제1장 天道편에서...
天(하늘 · 우주)이라....
天者 蒼蒼在上 輕淸而至高 日月星辰 繫焉 이로다.
(하늘이라는 것은 푸르고 푸르며 위에 있고, 가볍고 맑 아서 지극히 높으니 해와 달 · 별들이 매어 있도다.) ∴學語集(학어집)은 서당에서 推句集(추구집) 다음으 로 배우는 한자 교과서이다.
이러한 宇宙가 無極(무극)의 상태에서 질량의 치우침 현상으로 인해 陰 · 中 · 陽이 생겨나는데 이를 三太極 (삼태극)이라 한다.
삼태극이 존재 할때는 中이 陰과 陽의 중간에서 균형을 잡아주니 세상이 원만하게 돌아갔다.
(믿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
“그러다 陰의나라 북쪽왕과 陽의나라 남쪽왕이 中의나 라로 놀러가서 中의왕을 보니 얼굴에 아무것도 없이 둥 그런 박(瓢) 모양을 하고 있었다.
이때 이미 陰陽이 분화 되었으므로 陽의왕은 상체에 7 개의 竅(구멍규)가 있었고 陰의왕은 하체에 2개의 竅( 구멍규)가 있었다.
그래서 陽의왕과 陰의왕이 하루에 한 개씩 中의왕에게 竅를 내기로하고 7일간 7개를 내니 中의왕이 죽어 버 렸다”
그리하여 中이 없어지고 陰陽만 남게되어 陰陽이 생겨 난 것이다.
마하반야경에 無眼耳鼻舌身意..라는 말이 있다.
눈귀코입이 없는 듯이 하면 반야의 경지에 오른다는 뜻이다.
옛날에는 새댁이 시집을 오면 귀막고 3년, 눈막고 3년, 입막고 3년을 살아야 완전한 한집 식구가 된다는 의미 와 일맥상통 한다.
그래서 禪房에서 열심히 정진하는 스님들을 만나면 가 장먼저 눈귀코입의 기능을 최소화 하면 자연히 道의 경 지에 들수 있다고 조언한다.
陰과 陽의 균형이 우주만물을 존재하게 하는 근본이 치 이다.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도 “0=陰” 과 “1=陽” 으로 구성 되어 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도 따지고 보면 “陰” 과 “陽” 을 말하는 것이다.
동양철학 에서는 陰과陽의 개념을 약 5,000년전부터 도 입하여 연구 발전하여 역학 · 명리학 · 한의학 등 무수 한 학문들이 범람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은 20세기 초에 시간과 공간의 “상대성”에 대해 이론을 발표한 것이다.
이러한 것만 보더라도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깊이가 다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