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칭적 세계관’과 차기 하동군수 선출 기준 … 군민은 알고 있다

樵夫 김재영 주간하동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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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칭적 세계관’과 차기 하동군수 선출 기준 … 군민은 알고 있다


樵夫 김재영 주간하동 이사



“이승에서 착하게 살고 덕을 많이 쌓으면 죽어서 천당간 다” 이것이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믿어온 전통적 세계관 이다. 우리 민족은 이를 ‘권선징악’으로 가르쳐 왔다. 나 쁜 짓을 한 사람은 결국 그에 응당하는 처벌을 받게 된다 는 의미다. 살아서는 물론 죽어서도 그 처벌을 받게 된다 는 의미이다. 초등학생도 그 의미를 아는 단어다.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고 이웃에게 후덕하고 착하게 살 아라’라는 홍익인간 정신의 가르침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를 학문적 용어로 ‘대칭적 세계관’이라고 한다. 덕은 쌓은 만큼, 죄는 지은 만큼 그 결과를 되돌려 받는다는 의미다. 기독교에서는 죄지은 만큼 심판받고, 불가에서 는 업을 지은 만큼 벌을 받는다는 의미로 설명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군민들이 차기 군수를 뽑는데 반드 시 이와 유사한 생각으로 제대로 평가할 것이라는 기대 를 갖게 하는 이유다. 

특히 재선에 도전하는 하승철 군수에 대해서는 지난 4년 간의 군정이 어떠했는지가 판단의 자료가 될 것이다. 좋 은 행정 즉, 선덕을 베풀었다고 평가하는 군민들은 하승 철 군수를 다시 지지할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지방선거의 판세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이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반드시 대 칭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새로 도전하는 후보군들은 출마 준비 이전에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왔으며, 하동군의 발전이나 군민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남겼느냐가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다. 이것이 대칭적 세계관이다. 

하지만 세상일은 우리 민족이 늘 판단의 기준이나 가치 관으로 삼고 있는 ‘대칭적 세계관’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 다. 권모술수를 동원해 사람을 속이고 백성을 핍박한 지 도자도 벼슬길에 오르고 잘 먹고 잘 살아온 사례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최근 하동군 하승철 군수를 둘러싼 불미스러운(?) 일들 이 자주 회자되고 있다. 횡천면 이장단장의 사례에서 극 명하게 드러났다. 이장의 정치 중립이 이번 논란과 맞닿 아 있다. 

이장이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것은 이론의 여 지가 없는 규정이다. 하지만 하필 이 시기에 현직 군수 가 특정 이장단장을 향해 ‘정치하지 말라’는 지적과 함 께 언성을 높인 사례는 도무지 상식으로 이해가 가지 않 는 대목이다.  

나아가 특정 이장이 정치적 성향을 표출하는 사소한 일 탈 행위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바로잡는 효율적인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면장을 통해 사직을 종용 하도록 했다는 소문은 또 다른 파장을 낳고 있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예사로운 일 이 아니다.  

현직 군수라는 막강한 권한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서 자신의 선거 가도에 반대 성향을 보인 것으로 판단한 이 장에 대해서 이처럼 가혹하게 대한 일련의 행동들은 대 칭적 세계관을 가진 군민들에게 과연 어떻게 비칠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 이상의 파장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횡천면뿐 아니라 하동 관내 300명이 넘는 이 장 전체가 하승철 군수와 군정을 재평가하는 불씨를 지 폈다는 데는 이론이 없다.  

‘대칭적 세계관’, 지금 지방선거 가도에서 하승철 현 군수 가 내딛는 발걸음 은 물론, 내뱉는 언행 하나하나가 이런 세계관의 관점에서 평가되고 있을 것이다. 

“저렇게 행정을 해놓고 좋은 평가를 받고자 하는 건가?” 라는 문제 제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대칭적 세계관 을 가진 하동군민들의 보편적인 태도라는 것이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선거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겠지만 ‘대칭적 세계관’ , 다시 말해 베푼 만큼, 또는 저지런 만큼 평가받는다는 이치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더욱이 이번 선거전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끌어 가는 것도 현직 군수의 손에 적지 않게 좌우되게 된다. 현역이 재선에 도전할 때는 여타 후보보다 더 엄중하고 공정하 게 선거를 치르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현 군수가 이번 지방선거를 공정하고 투 명하게 하늘을 우러러 한 점의 부끄러움이 없이 진행하 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한마디로 이번 하동군의 군수 선거는 혼탁을 더해가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 군수가 선거 과정에 보이는 태도 때 문이다. 사소해 보이는 이장의 직무 형태를 두고 최근 군 수가 보여준 모습들은 교과서적인 기준과는 너무 멀리 가 버린 듯하다. 

이러한 일련의 행태들이 ‘대칭적 세계관’을 기억하고 있 는 하동군민들의 선택과 판단에 반드시 영향을 미칠 것 으로 예측된다. 한마디로 군민들은 잘 알고 있다는 의미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