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체육회 채용 논란에 따른 징계 결정 … 이대로 매듭지어질까?
체육회장‧사무국장‧선임 부장 견책 … 군민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지?
- 제 3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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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체육회 채용 논란에 따른 징계 결정 … 이대로 매듭지어질까?
체육회장‧사무국장‧선임 부장 견책 … 군민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지?
또 다른 이유로 체육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3개월 결정… 이건 또 뭘까?
하동군 체육회 직원 채용 논란이 한 참 들끓었다. 시간이 다소 흘러 스포 츠공정위가 개입했다. 결론이 났지 만, 군민들이 용납할 수 있는 범위 인지는 더 기다려 봐야 한다.
하동군체육회 스포츠공정위는 지난 3일 회의를 열어서 직원 채용 논란 과 관련한 심의를 열었다. 체육회장 과, 사무국장에 대해서는 견책이 결 정됐다. 직원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 회에서 A부장에 대해서도 견책이 결정됐다.
또 다른 이유로 체육회장에 대해 3 개월 자격정지가 결정된 것으로 알 려졌다. 하지만 논란의 중심이 된 채 용된 인사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이 정도 사안을 두고 이 정 도 징계 수위로 매듭지어질 수 있는 일인지? 그리고 수차에 걸친 하동군 체육회의 파행성 논란에 대해 군민 이 용납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 봐야 한다.
스포츠 공정위가 사안에 대해 객관 적인 자료를 수집한 뒤 중립적 위치 와 입장에서,독립적으로 공정하게 내려진 결론인지도 군민의 관전 포인트다.
체육회장의 3개월 자격정지의 사유 에 대해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다. 아마도 내부 예산 집행 절차와 관련 한 문제인 것으로 소문이 흘러나오 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번 징계 수위 결정은 복잡한 내막이 있 으므로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민들은 복잡한 내 막은 이해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체육회 인사 채용을 둘러싸고 펼쳐 진 소문에 상응하는 사실관계의 정 확한 파악과 그에 따른 합당한 징계 조치, 나아가 수습 방안과 재발 방 지를 위한 적절한 후속 대책이 마련된 건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질 뿐 이다.
책임자 전원에 대해서 견책 정도의 징계라면 채용과 관련된 소문도 그 소문의 본질과는 달리 질책을 할 만 한 사실관계 포착이 없었다는 것으 로 이해한다. 실제로 채용 과정의 공 정성에 문제가 없었다는 건지? 아니 면 사실관계 포착을 제대로 하지 않 은 건지는 알 길이 없다.
무엇보다 체육회가 이 지경이 되도 록 스포츠공정위의 상시 감시 활동 이 부실했다는 게 어찌 보면 더 큰 논란의 중심이 될 수도 있다. 체육회 자체의 활동도 지적을 받을 수도 있 겠지만, 체육회의 감찰 시스템이 제 대로 작동했느냐의 논란은 쉽게 사 그라들지 않을 모양새다.
일단 이 사건은 이 정도로 매듭지어 졌으니 더 이상 생채기가 남지 않도 록 앞으로 체육회를 잘 이끌어가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위치의 사람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이와 유사한 문제는 언제든지 또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사람을 바꾸는 것 이 가장 좋은 처방이 될 수 있음을 군민들은 경고하고 있다. 본지의 창 간 이후 취재 자료로 확보한 체육회 관련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너무 나 단순하고 상식적인 사례들이다. 그러한 일들은 사람과 관련된 일들 이다. 그 사람이 바뀌면 모든 일들이 상식선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이 야기다. 이미 매듭지어진 이야기를 놓고 더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라 면서 체육회 내부에서도 스스로 자 정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길 바란다. 그리고 하동군 체육회가 왜 존재하 는지? 그리고 그 본질을 구현하는 데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떻게 하 면 더 본질에 충실할 수 있는지? 적 확한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
/김회경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