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빈아 심사단 평가 1등 받고도, 국민문자투표에서 밀린 이유? … 이것을 두고 하동군민들 사이에 논란이 뜨겁다

“하동이 좀 더 적극 나섰더라면, 충분히 1등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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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빈아 심사단 평가 1등 받고도, 국민문자투표에서 밀린 이유? … 이것을 두고 하동군민들 사이에 논란이 뜨겁다  


“하동이 좀 더 적극 나섰더라면, 충분히 1등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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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이 진행한 ‘미스터 트롯3’ 일정이 지난 13 일 4개월간의 긴 장정을 끝내고 막을 내렸다. 하 동 출신 천재 트롯 가수 손빈아가 2등을 차지 했다. 손빈아는 결승전 심사단(마스터) 평가에 서 전 심사위원 100점이라는 전례 없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손빈아가 심사위원 평가에서 1등을 차 지하고도, 국민 문자 투표에서 2등으로 밀린 결 과를 놓고 군민들 간의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 군민들의 열정이 부족해서 밀렸다”, “군민인 내 가 잘못했다”, “하동군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 섰더라면… ” 등등 후회하는 마음의 표현도 다 양하다. 

예로부터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전 동네 사람 들이 나선다’는 속담이 있다. ‘이웃이 도와주어 야 그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 다. 또 한 아이가 자라서 훌륭한 성인이 되기까 지는 부모뿐 아니라 이웃도 도와주어야 할 정 도로 손이 많이 간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홀 로 잘난 독불장군이 없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우리 사회가 서로 돕는 건강한 공동체다’ 는 의미가 더 어울리는 풀이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손빈아의 성적을 두고 “이웃인 나는 무 엇이 부족했나”에 대한 이런저런 회환과 아쉬움 이 남는 것이다.

그중에서 ‘하동의 아들, 하동의 남진’이라는 기 치를 내걸고 출전한 손빈아에 대해서 하동군은 행정 차원에서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지원이나 이바지했느냐는 초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군민들 사이에서는 아름아름 ‘손빈아 많이 눌러 야 한다’는 열풍이 불었다. 민간 단체를 중심으 로 곳곳에 손빈아 응원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지 역과 도내 언론들도 손빈아 기획취재 보도 또는 국민투표 참가를 당부하는 기사가 실렸다.  

하지만 하동군 행정 차원에서 과연 어떤 응원을 얼마나 열렬하게 했는지에 대해서는 군민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한마디로 거의 응원이 없었다 는 게 군민들의 평가다. 

손빈아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툰 김용 빈의 경우, 출신지인 대구시민들이 강력한 서포 터즈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팬카페 가 나서서 프래카드 걸기는 물론 자치단체가 나 서서 김용빈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역할 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지어 경남 창원에까지 김용빈을 격려하는 플 래카드가 걸렸으며, 적극적인 서포터즈 활동을 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빈아에 대해서 하동군 내 군민이나 팬들이 내 건 플래카드는 다수였다. 하지만 행정이 나선 모 습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군민 들은 열렬히 지지했지만 ‘하동군 차원의 역할은 기대 밖이었다’는 게 군민들의 평가다. 

군민들은 “김용빈의 출신지 대구시 경우처럼 적 극성을 보였더라면, 손빈아가 국민투표에서 밀 리지 않았을 것이다. 너무나 아쉽다. 눈물이 날 지경이다”라는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전북 장 수군에서는 이번에 참가한 최재명 가수에 대해 경선 초기에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적극 지지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임군수는 정동원, 김다현 경연 과정에 적극적 으로 나서서 행정지원을 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현 군수는 … ? 

군민들의 이러한 지적에 대해 하동군은 무어라 고 답할 것인지 궁금하다. 하동군청 소속 스포츠 선수도 아니고, 특정 언론사가 주최한 노래 경연 에 출전한 가수 한 명에 대해 행정이 왜 나서느 냐고 말한다면 더 이상 반박할 여지는 없다. 

하지만 하동 출신 가수 손빈아가 연일 언론에 도 배가 되고 있으며, 하동군이 군의 이미지 홍보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게 아니냐는 점에서는 또 무어라 답할지 궁금하다. 

아무튼 전 국민을 울고 웃게 하면서 열정을 달 구었던 TV조선 ‘미스터 트롯3’의 장정이 끝났다. 하동 출신 손빈아라는 자랑스런 가수가 탄생했 다. 당연히 하동군도 빛났다. 또 앞으로 하동군 을 계속 빛낼 것이다.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부터라도 가수 손빈아가 하동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어야 할 것이다. 하동군이 아닌 인근 자치단체장이 직접 격려 전 화를 한 것은 무슨 의미일까? 

혹여 손빈아도 가슴 속에 품고 있을 뒷배인 군민 의 지지가 미흡했다는 서운함을 말끔히 씻어주 길 바란다. 대신 “군민의 가슴 속에는 손빈아는 영원한 1등 가수다”라는 지지만 기억해 주길 바 란다. 다시 한번 더 축하드립니다. 

/김회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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