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한국병원 100병상 증설 허가와 하동군 공공의료원 설계비 확보 다 잘 되어 가는데… 그런데 왜 이렇게 시끄러울까?

하동한국병원 10월 30일 자로 100병상 증설 허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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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한국병원 10월 30일 자로 100병상 증설 허가받아 

하동군 공공의료원 설계비 예산도 10월 31일 의회 통과 

“다 잘 되어 가는데, 왜?”… 이렇게 꼬리 무는 혼란 만들까? 

이런 혼란이 하동군민에게 무슨 이익이 되는지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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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한국병원 10월 30일 자로 100병상으로 증설     허가받아 

하동한국병원이 새로 개원(재개원)을 시작하면서 논란 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병원이 추석 직전 30병상으로 개원한 뒤 추석 연 휴를 군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지원해 주었다는 평가다. 

이후 무슨 연유인지는 몰라도 한국병원이 지난 10월 8 일부터 갑자기 휴업에 들어갔다가 일주일여 만에 또 재 개원을 했다. 

군민들은 병원이 개원되니 기대에 차 있다가 갑자기 휴 업에 들어가니 실망감을 느꼈다. 재개원을 하니 또 반 갑다는 반응이다. 

이 일을 전후해서 하동군 보건소가 나서서 경위를 설명 하며 군민들에게 이해를 구했다. 

또 시간이 흘러서 10월 30일 하동한국병원은 하동군 으로부터 100병상 증설 허가를 받았다. 신경과를 비롯 한 일반외과 등 나름의 진료 체계를 갖춰가면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늘려가고 있다. 군민들도 안도하는 분 위기다. 

하동군도 “민간 병원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한국병원의 반응은 겉으로 보여지는 것과는 달라 보인다. 

하동군이 유인물과 카톡 등을 통해 대응하는 모습은 ‘안과 밖이 사뭇 다른 것’으로 이해된다. 어느 게 진실인 지 군민들도 헷갈리고 있다. 


■ 하동군 공공의료원 설계비 예산… 10월 31일 군 

앞으로 실시설계를 거쳐서 연차별 사업비를 확보하면의회 추경 통과 

민선 8기 하동군이 역점 추진해 왔던 보건의료원 건립 의 단초가 되는 설계비 13억 8천만 원에 대해 지난 10 월 31일 군의회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 “이제 공은 하동 군으로 넘어갔다”는 평가다.  

앞으로 실시설계를 거쳐서 연차별 사업비를 확보하면 내년 어느 때쯤 착공하고, 그로부터 1년 정도 지나면 보 건의료원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시 말해 한국병원이라는 민간 병원도 정상 가동에 들 어갔으며, 공공의료원도 순로롭게 건립될 것으로 예상 된다. 군민들은 우려했던 요소들이 모두 사라지면서 살 기 좋은 하동군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군민들의 생각과는 달리 두 기관 사이에 군민들 이 민망함을 느낄 정도로 이른바 갈등이 펼쳐지는 모 양새다. 

하동군보건소가 ‘하동한국병원 관련 문제 바르게 이해 하셔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양면 짜리 유인물을 공무원 을 통해 배포하면서 시작됐다. 

이 유인물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하동한국 병원의 개설과 휴원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언론 을 통해 호소문 형태로 유포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되어야 할 사항들이 재량행위로 둔갑하는 등...” 군민 들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정보들이 빼곡히 담겨 있다. 상당수 군민은 하동군 보건소가 왜 굳이 이런 유인물 을 배포하는지 되묻고 있다. 군민들은 공무원들이 이 런 유인물을 직접 배포해야 하는지 이유를 궁금해 하 고 있다.

하동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하승철 군수가 포함된 단 체 카톡을 통해 하 군수가 한국병원의 이모저모를 또 올렸다. 이 자료에는 차마 언급해서는 안 되는 극단적 인 사실관계까지 올려져 있다. 한국병원 측으로서는 대 단히 곤혹스럽고 병원의 명예에 손상이 됐다고 불만인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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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잘되어 가는데 왜” 이렇게 꼬리 무는 혼란을  만드는지? 

군민들은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게 무슨 꼴인가 생 각하기 시작했다. 이런저런 억측들도 나돌기 시작했다. 

하동군보건의료원 건립과 관련해서 여러 차례 기획 기사를 실었던 본지 입장에서는 그냥 지나쳐 넘어가려 고 했다. 

하지만 11월 초순 하동군에서 펼치고 있는 일련의 상황 을 보고는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둘 다 잘 되 어 가는데, 이게 무슨 꼴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아도 하동군 행정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군민 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하동군이 보건의료원 건립 설계비 예산을 확보했으 면, 제 할 일만 하면 될 텐데, 왜 한국병원에 딴지를 거 는지 모르겠다”, “하동군이 의료원 건립 추가 예산을 확 보하는데 한국병원의 정상 가동이 걸림돌이 된다고 판 단하고 있는 건가?” 등 다양한 의견들이 분출되고 있다. 

군민들의 또 다른 반응은 “한국병원 정도만 해도 군민 에게 의료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도, 왜 굳이 보건소를 보건의료원으로 규모를 확대 전환하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한국병원에 대해 하동군이 너 무 쪼잔하게 대응하는 것 아닌가?” “하동군수가 카톡 에서는 민간병원이 빨리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도, 실제 행정적으로는 괴롭히기를 하는 건가”, “하동군 이 가만히 있고, 또 한국병원은 진료만 충실하게 잘하 면 되는 건데, 왜 긁어서 부스럼을 만드는지 모르겠다” 등등 의견이 다양한다. 

이런 반응들을 종합해 보면, 그냥 두면 군민 스스로 본 질이나 진실이 무엇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일들을 굳 이 유인물을 만들어 배포함으로 해서 오히려 의혹만 증 폭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런 행동들은 하동군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군민들에게 주입시키려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제발 하동군이 제 위치를 찾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한 다.      


■ 이런 혼란이 하동군민에게 무슨 이익이 되는지 되묻는다

근래 하동군과 한국병원 간에 펼쳐지는 상황들이 군민 들에게 무슨 이익이 되는지 하동군에 질문하는 군민들 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한 질문을 넘어 하동군 행정에 대해 다소 강한 불 만을 드러내는 군민도 늘고 있다. 

“진정으로 하동군이 군민들에게 의료서비스의 질이 높 아지길 바란다면서,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른단 말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군민들 도 있다. 

민간 병원과 공공의료원의 역할과 기능은 다를지라도 본질적인 목표는 같다. 군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 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싸우는 모습을 보 이게 되면 군민들의 마음은 불편하고 불안하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런 부끄러운 사태들이 다시는 재연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군민들은 말한다.     

    /김회경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