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제 삶의 뿌리입니다”
남옥순 여사, 하동 산불 피해복구에 5천만 원 쾌척
- 제 2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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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제 삶의 뿌리입니다”
남옥순 여사, 하동 산불 피해복구에 5천만 원 쾌척
하동군은 4월 18일, 진주시에 거주
하는 남옥순 여사(하동 옥종면 출신)와 자녀들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
해 5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해당 성금은 지난 3월 22일 일부 터 옥종면 일대를 휩쓴 대형 산불 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지원과 산 림·주거 복구, 화재진압 장비 확충 에 전액 투입될 예정이다.
남옥순 여사는 고향인 옥종에서 성실과 근면을 바탕으로 전기·전 자업을 성공적으로 일궈낸 뒤에 도 ‘성공은 나눔으로 완성된다’는 신념 아래 옥종면 새마을부녀회 (2001년~2006년)와 새마을문고 회장(2007년~2011년)으로 활동 하며 지역 봉사에 헌신해 왔다. 노년기에 진주로 거주지를 옮긴 뒤에도 고향에 대한 사랑은 변함 없어, 지금까지도 따뜻한 기부로 지역 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고향을 떠난 뒤에도 식지 않은 애정이 ‘희망의 씨앗’으 로 되살아난 값진 결실이자, 하동 재건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승철 군수는 “남옥순 여사님의 숭고한 나눔은 단순한 물질적 지 원을 넘어, 공동체 정신을 다시 일 깨워주는 소중한 모범이다”며 “기 부금은 이재민 구호, 피해복구, 장 비 확보에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 용해 ‘희망의 불씨’를 ‘회복의 불 꽃’으로 키우겠다”고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3년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 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원하는 지 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천만 원 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산불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세액공제 확대로, 2025년 6월 24일까지 기부자는 지방소득세 포 함 최대 33%(천만 원 기부 시 약 336 만 원 공제)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 등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진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