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전통 덖음차’… 프랑스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

파리· 생장 드 뤼즈 방문… 티 페스티벌 및 제다학교 개소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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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전통 덖음차’… 프랑스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


파리· 생장 드 뤼즈 방문… 티 페스티벌 및 제다학교 개소식 성료

하동 덖음차 알리며 차 산업 교류를 위한 MOU도 체결해


(재)하동차&바이오진흥원(이사장 하승철)이 지난 13일~21일 프랑 스를 찾아 하동 차 홍보 및 차 산 업 교류를 위한 활동을 성공적으 로 펼쳤다.

프랑스 파리와 남부 생장 드 뤼즈 지역에서 9일간 진행된 이번 활동 에는 하동차&바이오진흥원 심두 보 박사를 비롯해 하동덖음차보 존회(회장 김원영)와 관내 제다업 체(도재명차, 소암차, 연우제다, 조 태연가죽로차, 청석골감로다원)가 함께했다.

14일에는 프랑스 AVPA 주최 하 동차 시음회와 홍보회가 개최되었으며,  하동차앤바이오진흥원과 AVPA 간 차 과학·차 산업 교류를 위한 MOU 체결이 이루어졌다. 15일은 파리 티 페스티벌에 참가, 하동차 홍보 및 판매를 진행하며 프랑스 소비자 및 유통업계 관계 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6~18일에는 프랑스 남부 생장 드뤼즈로 이동하여 현지 차밭에서 찻잎을 수확하고, 현지 차인(茶人) 과 함께 하동 전통 덖음차와 잭살 홍차 제다 실습을 진행하였다.

이어 6월 19일에는 생장 드 뤼즈 소재 La conference des thés에서 제다학교(대표 마리안) 개소식을 개최하였다. 

마리안 대표는 “하동의 전통 덖음 차 기술이 프랑스 현지에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양 국 간 차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길 기대한다. 한국에서 오신 모 든 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동덖음차보존회 김원영 회 장은 “천 년 역사를 지닌 하동 덖 음차를 프랑스 현지 차인들과 함 께 나누게 되어 뜻깊다. 하동의 전 통 제다 기술을 소개하며 프랑스 와 좋은 인연을 이어가겠다. 배우고자 하는 의지에 감명받았으며, 성대하게 환영해 주시고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이후 참여자들은 안전하고 품질 높은 덖음차 생산과 양국 차 산업 발전을 기원하는 차례를 올리 고, 덖음솥 시연 및 하동-프랑스 간 차 문화·제다 교류 확대를 위한 MOU 체결, 선물 교환 및 기념 촬 영을 이어갔다.

아울러 심두보 박사는 현지 차인 및 관계자 대상으로 하동차의 역사, 재배 환경,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가치, 제다 및 진흥원의 역할, 재배 관리 요령 등에 관한 차 산업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현지 에서 생산한 녹차·홍차 시음 및 평 가도 진행됐다. 

행사 중 프랑스 현지 언론 및 뉴스 보도가 이어졌다. 높은 관심 속에 생장 드 뤼즈 시장(Jean-François Irigoyen)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차 산업 교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차 산업의 과학적 연구 기반이 부족한 상황으로, 향후 진흥원과 보존회는 프랑스 차 산업 연구 지원 및 기술 교류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생장 드 뤼즈 시 및 La conference des thés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