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주요 농작물 배꽃에 냉해 발생 … “배꽃 80~90% 저온 피해, 작황 부진 우려”
“재해보험 보상 방안 마련, 군 차원의 신속한 복구 지원 대책 강구”
- 제 2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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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주요 농작물 배꽃에 냉해 발생
… “배꽃 80~90% 저온 피해, 작황 부진 우려”
“재해보험 보상 방안 마련, 군 차원의 신속한 복구 지원 대책 강구”
지난달 30일과 31일 예고 없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 면서 개화 중이던 하동지역 배꽃에 냉해가 발생했다. 하동읍 만지 배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피해 가 발생했다.
이번 피해는 하동군 배 재배면적 중 약 70ha에서 발생 한 것으로 추산한다. 주로 신고 품종을 중심으로 꽃 피 해율이 80~90%에 달하므로 심각한 상황이다. 잠정 집 계이지만 개화기에 발생한 꽃눈 피해인 만큼 수확기 생 산량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동군민의 주요 소득 작물인 배 농사에 빨간불이 켜 졌다.
과일 꽃은 같은 품종일지라도 시간차를 두고 개화하는 특성이 있어서 통상일정보다 다소 늦게 피는 배꽃의 성 공적인 수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동군은 하동읍 만지, 고서, 선장, 흥룡과 악양면 일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꽃의 암술 부분이 얼어 검게 변색 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30일과 31일 새벽 최저기온이 -2.9℃까지 떨 어지는 등 서리와 저온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동군은 “갑작스러운 이상기온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농업인들이 빠르게 피해 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지 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 혔다.
하동군은 이번 꽃눈이 어는 저온 피해와 관련하여, 피 해 농가를 위한 재해 복구 지원 및 배꽃 감소에 따른 인 공수정 지원강화 등 저온 피해 대응 활동을 적극 추진 했다.
또 농작물재해보험을 통한 보상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기후 변화에 따른 유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저온 피 해 예방 기술 보급 및 영농 지원책 마련에도 힘쓸 방침 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를 비롯한 과수의 개화기 저온 피해는 거의 해 마다 되풀이 되는 재난이 된 지 오래다. 그런 만큼 꽃눈 냉해를 막기 위한 과학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 이 나오고 있다.
/김회경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