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해마다 과잉재배 … 수출로 국내 쌀 산업 어려움 타개한다

하동군 역대 최고 518톤 수출…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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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역대 최고 518톤 수출…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 

경남 도내 수출 1위 달성, 수출실적 전국 최상위권 위치 전망


하동군은 2024년 한 해 동안 세계 11 개국에 518톤의 쌀을 수출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17일 미국으로의 올해 마지막 쌀 수출(18톤 선적)을 끝으 로 연초 세운 수출 목표 500톤을 초과 달성하며 한 해를 성공적으 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하동군은 올해 경남 지역 쌀 수출 1위를 달성했다. 한국농수 산식품유통공사의 Kati(농식품 수 출정보)에서 제공하는 연간 쌀 수 출 데이터가 2월 말 확정 예정이긴 하나, 현재 추세를 보아 전국에서 도 최상위권에 위치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103톤) 대비 다섯 배 이 상 증가한 기록적인 성과다. 해외 시장에서 하동 쌀의 우수성과 경 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하동군의 강 력한 수출 의지와 선제적인 지원 정책의 결실로 볼 수 있다.

군은 2024년 초부터 쌀 수출 촉진 을 위한 예산을 대폭 확충하고 △ 수출기반 조성 분야 4개 사업 3억 3천만 원 △물류․가격 경쟁력 강화 분야 3개 사업 9억 5천1백만 원 △ 홍보․브랜드 인지도 강화 분야 3개 사업 2억 원 등 다양하고 내실 있 는 지원책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하승철 군수를 단장으 로 한 해외시장개척단이 직접 유 럽 등 주요 시장을 방문해 판촉 활 동과 바이어 상담을 진행하며 하 동 쌀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했다. 또 현지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해 대규모 판촉 행사와 마케팅 활동 을 활발히 펼쳤다. 영국에서는 H- 마트와 협력해 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독일과 헝가리 등 유럽 시장에서도 하동 쌀의 인지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 두었다.

하동군은 지난 5월 세계 19개국 21명의 해외 바이어와 70여 개 국 내 농식품 수출기업이 참여한 영 호남 최대 규모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250만 불의 수출협약 체결과 수출 농식품 기업의 지속 가능한 수출 네트워 크 구축에도 기여했다.

그 성과로 미국, 영국 등 기존의 주 요 시장뿐만 아니라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베트남 등 새로운 시장 에도 진출하며 수출 시장 다변화 에도 성공했다.

  하동의 대표 수출 쌀 브랜드인 “ 하동 섬진강 쌀”은 뛰어난 품질로 세계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 다. 하동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 배되어 우수한 식감과 풍부한 영 양을 자랑하며, 품질 관리와 안전 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쌀 수출은 현재 어려움을 겪는 국 내 쌀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 하는 데 필수적이다. 쌀 공급 과잉 과 소비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쌀 수출은 적극 장려되고 있고, 하동 군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25년 에도 쌀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키 로 했다.

2025년  올해  하동군은  쌀  수출 700톤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 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쌀 수출지원 예산을 2배로 증액하 고, 해외 소비자가 쌀 브랜드를 인 식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 려해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되 별 도로 프리미엄 쌀 브랜드를 개발 하는 고급화 전략을 병행한다. 이 를 통해 하동 쌀의 차별성을 부각 해 안정적 수출 판로를 확보할 방 침이다.

수출 판로 확보를 위한 해외 소비 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데에 현지 판촉 활동 강화가 필수적이라 미국 서부, 캐나다, 유럽 등 신규시 장에 연 10회 이상의 판촉전을 개 최한다.

 또한 수출 유통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안정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