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따라 하동으로 여행, 재밌을 ‘마실 지도’ 만들었다

악양 ‘화사별서’를 왜 빼버렸는지? 많은 관광객 문제 제기

본문


 … 악양 ‘화사별서’를 왜 빼버렸는지? 많은 관광객 문제 제기  

대표 관광지, 핫플 44개 소 담아낸 ‘하동 마실지도’ 제작


하동군이 섬진강에서 남해까지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하동군의 대표 관광지와 하동 핫플 44개 소를 모두 담아낸 “하동 마실지도”를 새롭게 제작했다. 

그런데 전통 고가 화사별서(花史別墅)를 왜 빼 먹었는지 문제 제기 있따르고 있다.

‘하동 마실지도’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스위스 바젤까지 라인강을 따라 주요 관광지를 담아낸 ‘THELONGRHINETOUR’지도에서 착안해 만들었다.

섬진강을 따라 하동의 지형과 대표 관광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사람들이 이웃에 놀러가는 편안한마음으로 산책하듯 하동을 방문하길 바라는 뜻을 담아 ‘마실’이라 는 단어를 붙였다.

또 하동의 자연을 표현하는 푸른색을 바탕으로 관광지와 논·밭을 그림으로 나타내 작품성 있는 리플렛으로써 소장 가치를 높였다.

지도의 맨뒷장에는 버스노선과 핫플 44개 소를 함께 표시해 관광객들이 100원 버스를 타고 하동을 구석구석 여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하동군은 “하동을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하동 곳곳에 숨어 있는 관광지를 알리고, 모두가 하동을 방문하고 싶어지도록 색다른안내 지도를 제작했다”며, “동네에 마실 가듯 편안하게 자주 놀러 오시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조선 개국 공신 조준 선생의 후손인 조재익 선생이 낙향하여 건립했다는 고가인 화사별서(花史別墅)가 빠져 있다. 유서 깊은 건 

물인 데다 악양을 대표하는 것은 물론 하동 전체를 대표하고도 남을 고가다. 악양면 정서리 808-1번지에 전통 고택의 원형을 잘 간직하 고있는 화사별 서는 국가유산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등록됐다. 이밖에도 악양 골에는 김씨 고가도 있다. 

최참판댁 못지않은 역사와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고가여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왜 마실지도에서 뺐는지 관광객들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 문제는 이번뿐만 아니라 여러차례 문제 제기가 되고 또 논란이 일었지만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하동군은 진정 무엇을 알리고 자랑하고 싶은지 군민들에게 합리적인 기준과 그 이유를 밝혀야 한다.